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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 이두원 의원은 20일 충주시와 한국동서발전이 서충주 드림파크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LNG 복합발전소와 관련,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LNG 복합발전소는 서충주 신도시 아파트 밀집 지역과 직선거리로 약 2㎞에 불과해 기후와 환경, 주민 건강, 부동산 가치, 도시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내용은 약 2년간 충주시민들에게 전혀 공개되지 않았고, 우리 의회 또한 어떠한 보고도 일절 받은 적이 없다"며 "중대한 사안이 아무런 공론화 과정도 없이 물밑에서 진행됐다면 당연히 그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동서발전은 9천억여원을 들여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산단 18만1천818㎡ 부지에 500㎿급 LNG 발전설비 1기를 지을 계획으로,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동서발전과 시는 LNG 발전소 건립이 드림파크산단 등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23년 7월 한국동서발전과 시는 드림파크산단 LNG 복합발전소 도입을 위한 '신규 전원 개발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당시 업무협약 내용을 주민과 의회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LNG 복합발전소 사업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에게 해당 내용을 설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의회에는 사업 내용이 예외 사항, 즉 '국내외 기업의 공장 신·증설 등 투자유치'에 해당해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과학적 자료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에서 발전소 유치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한국동서발전이 제출한 전기사업허가에 대해 오는 23일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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