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은 22일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지난해부터 지난달말까지 상장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401개의 코인을 상장했지만 그중 K-코인은 10.97%인 44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K-코인은 국내 기업과 인력이 만든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업비트가 해당기간 총 55개 코인을 상장해 그중 1개만 K-코인이었고 빗썸이 총 138개 상장 중 7개, 코인원이 총 107개 상장중 5개, 코빗이 59개 상장중 4개, 고팍스가 42개 상장중 27개가 K-코인으로 집계됐다.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해외 코인 위주로 상장한 탓에 한국 자본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5대 디지털자산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대 디지털자산거래소에서 해외로 전송된 디지털 자산은 84조 8737억 원에 달한다.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은 “K-코인이 의미와 목적이 없는 밈코인보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적게 상장됐다”면서 “디지털자산 진흥 정책으로 K-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활성화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