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약 적응증 확대…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생산검토"
이동훈 대표, '바이오 USA'서 기자간담회…"관세 리스크 대비"
유한주
입력 : 2025.06.22 17:00:01
입력 : 2025.06.22 17:00:01

[SK바이오팜 제공]
(보스턴=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이동훈 SK바이오팜[326030] 대표는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대로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관세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내 제품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국 보스턴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폐막한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전했다.
이 대표는 엑스코프리(한국 제품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해 "'라이프 사이클 매니지먼트'(LCM)가 핵심"이라며 "직접 의사를 만나 LCM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 분야에서 LCM은 의약품 특허 만료 전후로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활동 전반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엑스코프리 적응증을 확대해 의료진의 처방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미국 등 글로벌 의료진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만 의사 30명을 만났고 100명까지 만남을 넓히는 게 목표라고 했다.
엑스코프리 뒤를 이을 두 번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발 약값 인하 정책에 대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관세 리스크에는 꾸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에르토리코 제조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자와 접촉하고 실사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의과학자, 학교, 바이오텍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도 이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hanj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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