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은 브로드컴 "주가 50% 더 간다"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6.25 17:49:56 I 수정 : 2025.06.25 22:45:17
HSBC "맞춤형 칩 실적 기대"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도 강세






주문형 반도체(ASIC)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로드컴 주가가 현재보다 50% 넘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와 ASIC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은 전날보다 3.94% 오른 263.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기록했던 최고점 261.08달러를 넘어섰다.

브로드컴 주가는 지난 4월 저점보다 80%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HSBC는 브로드컴 목표가를 대폭 상향하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HSBC는 기존 240달러였던 브로드컴 목표가를 400달러로 이전보다 67% 높였다. 브로드컴이 이날 종가 대비로도 52.79%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HSBC는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반도체 전문 분석가인 프랭크 리 HSBC 연구원은 "향후 브로드컴 매출은 더 나은 ASIC 프로젝트 가시성과 판매가로 이어져 시장 기대치를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여러 빅테크를 고객사로 둔 브로드컴은 ASIC 분야 최강자로 평가된다. ASIC는 범용 목적이 아닌 특정 용도에 맞춰 설계된 반도체다.

브로드컴의 상승과 함께 이날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59%), TSMC(4.65%), AMD(6.83%), 마이크론(4.78%) 등 주요 기업들이 모두 상승했다.

한편 25일 한국 증시에선 SK하이닉스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는 28만6000원(2.69%)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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