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시스템’ 에스엔시스,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6.25 18:04:08
삼성重 전기전자사업부가 모태
상단 기준 570억원 공모 예정




조선기자재 통합 솔루션 기업 에스엔시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스엔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9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7000~3만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액은 513억~570억원 수준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549억~2832억원 수준이다.

내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받은 뒤, 8월 7~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스엔시스는 2017년 6월 삼성중공업 전기전자 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전기·전자·기계 기술을 융합한 고기능 선박 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고전압 배전반, 통합운항제어 시스템, 평형수처리장치, 이중연료추진 시스템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을 내재화했다.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 분야에서는 IMO·USCG 인증을 마쳤으며, 삼성중공업·한화오션을 비롯한 국내 주요 조선소와 일본·중국 주요 조선소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개조 사업이 안정화에 접어든 2021년부터는 신조 사업을 본격화했다. 부산공장(에코센터) 준공에 이어 중국법인 설립과 일본·싱가포르 거점 확보로 국내외 영업력을 강화했다.

회사는 2022년 1201억원, 2023년 1063억원, 2024년 1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평균 7.2%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2022년 14.5%, 2023년 12%, 2024년 11.2%로 안정세를 보였다.

에스엔시스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와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의 경우 차세대 친환경 평형수처리 시스템 개발로 중소형을 비롯한 전 선종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군 확장과 AI 플랫폼 결합으로 자율운항선박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다.

신사업의 경우 육상(데이터센터, 반도체, 바이오 등), 해양(석유·가스 해양플랜트, 풍력발전 등) 부문 핵심 기자재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산 산업에도 진출해 국방 분야 제어·전력 계통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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