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도 가계대출 조인다…대출모집인 취급 한도 설정

신한·농협은 7월 실행분까지 대출모집인 주담대 접수 중단
민선희

입력 : 2025.06.25 18:40:14


하나은행 본점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하나은행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새로 설정하기로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6일부터 대출 모집법인별 신규 취급 한도를 부여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의 일환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와 연중 안정적인 금융 공급 유지를 위해 대출 모집법인별 한도를 선제적으로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 모집 법인과 대출 상담사를 가리킨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가 필요할 때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접수를 제한하기도 한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접수가 7월 실행분까지 한도 소진으로 인해 중단된 상태다.

금융당국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은행에 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가계대출 취급을 크게 늘린 농협은행·SC제일은행 등 일부 은행들에는 기존에 제출한 목표치 준수를 당부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기존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고, 우대금리도 0.25%p 축소했다.

농협은행도 우대금리 조건을 강화하는 한편, 대면·비대면 주담대 갈아타기 취급을 제한하고 모기지 보험(MCI·MCG) 가입도 막았다.

우대금리 축소는 그만큼 대출 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고, 주담대 만기 축소와 모기지보험 가입 제한은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ss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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