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 보낸 서한
김태종
입력 : 2025.07.08 03:19:27
입력 : 2025.07.08 03:19:27

[트루스소셜 캡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달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다음은 서한 전문.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 각하(Excellency) 친애하는 대통령께, 이 서한을 당신에게 보내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입니다.
이 서한은 우리 무역 관계의 힘과 이에 대한 헌신을 입증하고, 미국이 당신의 위대한 나라와 상당한 무역적자가 있는데도 한국과 계속해서 협력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귀 나라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보다 균형 잡히고 공정한 무역(TRADE)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에 우리는 귀 나라를 미국의 특별한(extraordinary) 경제, 세계 제1의 시장에 참여하기를 초대합니다.
우리는 수년간 한국과의 무역 관계를 논의해왔습니다.
한국의 관세 및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으로 인해 오랜 기간 지속돼 온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무역 관계는 상호주의(Reciprocal)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우리는 2025년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부문별 관세와는 별도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환적된 상품에는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될 것입니다.
25%라는 숫자는 귀 나라와의 무역 적자 격차를 해소하기에 필요한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이나 한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제조하거나 조립하기로 결정한다면 관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필요한 승인 절차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그리고 일상적으로, 즉 수 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만약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한국의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이 관세를 얼마나 올리기로 선택하든 우리가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만큼이 더 추가될 것입니다.
이런 관세가 한국의 오랜 관세,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으로 인해 발생한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적자는 우리 경제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귀 나라와 무역 파트너로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만약 귀 나라가 지금까지 폐쇄돼 있던 무역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귀 나라의 관세,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을 제거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이 서한에 대한 조정(adjustment)을 고려할 것입니다.
이런 관세는 우리와 귀 나라 간의 관계에 따라 상향이나 하향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귀 나라는 결코 미국에 실망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행운과 좋은 일들이 함께하길 바라며, 진심을 담아.

[트루스소셜 캡처]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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