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비은행 수익 개선에 '리딩' 탈환

입력 : 2023.04.27 17:10:53
제목 : KB금융, 비은행 수익 개선에 '리딩' 탈환
순이익 1.5조…은행·증권·보험 모두 '호실적'

[톱데일리] KB금융이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문의 수익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신한금융지주 순이익을 따돌리며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KB금융은 27일 올해 1분기 1조49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4606억원)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은 그룹의 NIM 개선이 주효했다. 1분기 그룹 NIM은 2.04%로 전 분기보다 0.05%p(포인트) 증가했다. 은행의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와 탄력적인 조달 포트폴리오 관리, 할부금융 중심의 카드자산 수익률 개선이 긍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직전 분기(2조9926억원)보다는 6.9% 줄어든 수치다. 비이자이익은 1조5745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77.7%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5배 이상 급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투자은행(IB) 부문 수주 호조 등으로 은행 투자금융 수수료가 늘었고,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올해 충당금 적립도 확대했다. 1분기 KB금융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6682억원 적립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458억원에 불과해 4배 이상 늘린 셈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고 있는 데다, 최근 건전성 지표들이 악화되자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로 지난해 1분기보다는 0.1%p 확대됐다. 하지만 NPL커버리지비율은 196.2%를 기록해 12.7%p 낮아졌다.

계열사 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충당금 3210억원을 추가 적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 감소했다. KB국민카드도 8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증권은 140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수탁수수료 증가와 운용자산(AUM) 증대 노력으로 자산관리(WM) 수익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도 1년 사이 25% 이상 증가한 25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형화재 보상 관련 일회성 요인이 종료된 데다, 자동차 사고율 감소와 장기보험 손해액 개선세가 지속된 덕이다.

한편 KB금융은 1분기 배당으로 한 주당 51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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