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거래가 1000억 상회…'카브아웃' 역량 입증

[톱데일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가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전의 승기를 잡았다.

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지난 2일 글랜우드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 본입찰에는 글랜우드PE를 포함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 등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 진단사업부에 대한 시장의 예상 거래금액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LG화학 진단사업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2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에비타 멀티플(EV/EBITDA) 10배 미만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글랜우드PE의 차별화된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투자 역량이 이번 거래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랜우드PE는 해양에너지 및 서라벌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 PI첨단소재(옛 SKC코오롱PI) 등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투자 전략을 주로 구사해 왔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