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니콘] [에이피알] 실적으로 증명…명실상부 'K뷰티' 자리매김
입력 : 2023.05.19 08:30:07
제목 : [넥스트 유니콘] [에이피알] 실적으로 증명…명실상부 'K뷰티' 자리매김
일등공신 '뷰티 디바이스·화장품' 덕 지속적 매출·영업익 상승[톱데일리] 뷰티테크(BeautyTech) 기업 에이피알이 기초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의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뷰티 기업으로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에이피알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뷰티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탄생한 에이피알은 설립과 거의 동시에 '에이프릴스킨'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이프릴스킨은 유행에 민감하고 소셜네트워크(SNS)를 적극 이용하는 10~30대 여성을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강점인 온라인 마케팅에 힘입어 입소문을 통한 매출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후 에이피알은 2016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를 출시하면서 뷰티 사업을 확대했다. 더마코스메틱이란 '더마톨로지(Dermatology, 피부과학)와 '코스메틱(Cosmetic, 화장품)'의 합성어로 화장품에 피부과학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한다.
에이피알은 에이프릴스킨과 메디큐브라는 두 대표 브랜드로 ▲2015년 126억원 ▲2016년 31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뷰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진 에이피알은 2017년부터 주요 고객층의 수요가 많은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 확장을 꾀했다. 2017년 출시한 스트릿 브랜드 '널디(NERDY)'와 남성 향수 브랜드 '포맨트'는 에이피알의 매출을 책임지는 든든한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에이프릴스킨을 비롯해 ▲메디큐브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널디 등 강력한 자체 브랜드를 구축한 에이피알은 2021년이후 '홈뷰티'(HomeBeauty)에 주목하며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소비자가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해 집에서 스스로 피부를 관리하는 '홈뷰티'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5000억원에서 올해 1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빠르게 커지는 홈뷰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인 '에이지알'(AGE-R)을 만들어 첫 제품 '더마EMS'를 2021년 3월 선보였다.

메디큐브는 더마EMS를 시작으로 다양한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을 추가로 생산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3월 'ATS에어샷', '유쎄라 딥샷'을 출시했고 7월에는 제품의 피부 흡수율에 역점을 둔 뷰티 디바이스인 '부스터 힐러'를 선보였다. 올해 3월에도 눈가와 국소부위 전용 '에이지알 아이샷'을 내놓으며 제품 확대에 주력했다.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실적으로 증명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의 해외 시장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때도 뷰티 디바이스 분야는 톡톡히 역할을 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976억9800만원과 영업이익 392억2800만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하면 각각 54%, 175% 늘어난 수치다.
급증한 매출 중 1100억원 가량은 메디큐브 4종 뷰티 디바이스가 책임졌다. 이들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60만대 이상 판매되는 실적을 올렸다. 뷰티 디바이스를 비롯해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 뷰티 브랜드에서 나온 매출까지 합하면 전체 실적의 75%에 달한다.
뷰티 분야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피알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2억원, 232억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했다. 이번에도 가장 실적 기여도가 높은 분야는 역시 뷰티였다.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를 비롯해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등에서 나온 매출액만 992억원으로 집계된다.
뷰티 디바이스가 해외에서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 역시 에이피알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해외에서 143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일본에서만 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9만대 이상 판매된 뷰티 디바이스가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최대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노려 진행한 뷰티 디바이스 판매 행사 덕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미국에서도 3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 1분기 해외 시장에서 나온 매출액은 약 3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에서 월 평균 6000대 판매된 뷰티 디바이스가 실적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동시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뷰티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센터를 여는 등 신기술·신제품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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