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K-혈액제제"…의약 소비강국 인도네시아 흔든다

길금희

입력 : 2023.06.19 10:37:58



【 앵커멘트 】

최근 업계별로 해외 영업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음 해외 주무대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의약시장은 평균 10%가 넘는 고도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기업들은 '혈액 제제' 분야에서 활동을 늘리며, 인지도 쌓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계 인구 수 4위를 기록중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의약시장은 향후 5년간 평균성장률이 11.8%로 전망되며, 전세계 평균을 두배 이상 웃돌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현지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기존의 현지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나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늘고 있는 상황.



특히 혈장사업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새 사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적십자, 현지 제약사 등과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사업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혈액제제 플랜트 사업은 현지에서 혈장 공급을 돕고, 혈액을 원료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업무를 통칭합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GC녹십자는 플랜트 설립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기술 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은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3자간 협약이 향후 현지 내 원활한 원료 혈장 확보를 이끌고, 성공적인 글로벌 플랜트 건설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GC녹십자 관계자

- "적십자랑 업무협약을 한 것은 인정해 준 것으로 본계약이 남아서 본계약 이후에 자세한 사항에 대해 공시를 통해 말씀드릴 예정이고요.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잘 완수해서 인도네시아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렇듯 GC녹십자가 현지 정부와 신사업에 나섰다면, SK플라즈마는 수출로 또다른 성과 쌓기에 나섰습니다.




SK플라즈마는 자카르타에 혈액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데 성공, 지난달 착공에 돌입했습니다.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인 SK플라즈마는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사인 대웅인피온과 함께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에 집중해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2025년 완공될 예정인 플랜트 시설은 향후 연간 100만ℓ의 원료 혈장 처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혈액제제라는 특수 사업을 기반으로 의약 소비강국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5 15:30
SK디스커버리 35,400 500 +1.43%
녹십자 134,100 2,800 +2.13%
대웅제약 140,000 1,500 +1.08%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5 19:48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