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 가장 큰 곳은 KB…가장 적은 곳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2.21 00:07:56
입력 : 2023.02.21 00:07:56

지난달 우리나라 5대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격차는 1.5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다. KB국민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1.44%포인트), 우리은행(1.07%포인트), 하나은행(1.03%포인트), 신한은행(0.84%포인트) 순이었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KB국민은행과 가장 적은 신한은행은 두 배 정도의 차이가 났다.
예대금리차 공시는 과도한 이자 장사를 막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예금 금리는 짜게 주고, 대출 금리는 많이 받는다는 뜻이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6.40%포인트)이었다. 인터넷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4.72%포인트)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2.15%포인트)와 카카오뱅크(1.25%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 통계에서도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이 1.81%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NH농협은행(1.69%포인트), 우리은행(1.59%포인트), 하나은행(1.44%포인트), 신한은행(1.33%포인트) 순이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대출이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금리가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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