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몽 털자…10배 늘린 하늘길 “중 관광객 어서오세요”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입력 : 2023.03.04 06:55:46
인천-베이싱·상하이·칭다오
운항횟수 주 1000회로 증편
제주·대구 등 지방서도 재개


3ㆍ1절인 1일 서울 명동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3.1 [서울 =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에 따라 한·중 양국간 항공 노선이 이달부터 대폭 확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과 베이징·상하이·칭다오·옌지 간 노선 등이 우선 증편될 예정으로 운항횟수가 단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주 1000회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이전 한국과 중국 정부 간 체결한 항공협정상 운수권 수에 따라 한·중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협정상 운수권은 양국 각 주 608회이며, 산둥성과 하이난성은 노선 수가 자유화돼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달 중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인천-옌지, 제주-상하이 등 주요 노선 중심으로 우선 증편이 예상된다. 가령 인천-상하이, 인천-베이징 노선의 경우 현재 운항수가 각각 주5회, 주 2.25회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었는데 각각 최대 주 56회, 주 45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 외 노선도 하계기간(3월 26일~10월 28일) 동안 순차적으로 증편될 예정이다. 한·중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 1100여회 정도 운항해 국제선 운항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여객 수요가 컸다.

이밖에도 중국 출발 항공편의 국내 도착공항을 인천으로 일원화하면서 지난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항이 제한됐던 국내 지방공항과 중국 간 국제선도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옌지 노선(에어부산)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운항을 재개했고, 제주-시안(진에어) 및 대구-옌지(티웨이 항공) 노선은 이달 16일부터 운항 재개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증편일정은 각 항공사별 수요와 중국 현지 공항의 조업 인력 등을 고려해 3월 둘째 주 80여회, 3월 셋째·넷째 주 110여회, 3월 다섯째 주 200회 이상 등 순차적으로 증편이 예상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증편방안 합의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양국 국민의 여객 수요와 기업 간 비지니스 수요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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