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월 소비자물가 4.8%↑…10개월만에 4%대로 둔화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입력 : 2023.03.06 08:03:01 I 수정 : 2023.03.06 08:14:11
입력 : 2023.03.06 08:03:01 I 수정 : 2023.03.06 08:14:11
석유류 하락세 전환…전기·가스·수도 최고치
![](https://wimg.mk.co.kr/news/cms/202303/06/news-p.v1.20230306.66185e52a9b741ab8973e7efab61ed3d_P1.jpg)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5.2%)보다 0.4%포인트 낮은 것이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물가 상승세는 작년 7월(6.3%)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지난 1월에는 전기요금 인상에 5.2%로 전월(5.0%)보다 확대된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1% 올라 전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공업제품은 5.0% 올라 전월(6.0%)보다 둔화했다.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건 2021년 2월(-6.3%) 이후 2년 만이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10.4% 를 기록하며 전월(10.3%)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치다.
전기·가스·수도는 무려 28.4% 올라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7%로 전월(5.9%)보다 둔화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외식이 7.5%,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4% 각각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5.0%)보다 상승 폭이 낮아졌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0%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이 2년만에 하락했고 축산물도 하락한 것이 (물가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일부 지자체에서 상수도료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치면서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이번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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