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보 태백시의원 "지역 건설공사에 과도한 특허공법 적용"
2년간 18건에 95억원 투입…"행정사무 감사 통해 검증"
이상학
입력 : 2024.10.16 18:09:11
입력 : 2024.10.16 18:09:11

[심창보 의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 심창보 의원은 17일 "태백시의 건설 관련 사업에 과도한 특수공법이 적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부득이 특수공법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불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아 예산 낭비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태백시 각 부서로부터 제출받은 특수공법 적용 공사현황 자료를 분석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공공사업과는 철암 고터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3건의 특허공업이 적용돼 약 28억7천만원, 낙동강발원지 힐링타워 조성사업에 약 27건이 적용돼 15억9천만원, 태백 웰리스 황노화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7건이 적용돼 약 24억원이 투입됐다.
또 상하수도사업소는 황지배수구 증설사업에 1건에 약 5억3천만원, 스마트관망관리 구축사업에 약 2억2천만원, 장성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2건에 약 10억6천만원이 적용됐다.
건설과는 삼수령터널 진입도로 복구공사에 약 2억원, 중앙로∼공유주방간 도로개설에 약 1억9천만원이, 안전과는 급경사지 위험지구 정비공사에 약 4억9천만원이 적용됐다.

[태백시 제공]
심 의원은 "과도한 특수공법을 적용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2년간 태백시 공사에 적용된 특수공법이 18건에 95억원이 적용돼 불필요하게 투입된 것이 없는지 앞으로 예정된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한국 매운맛에 정신 못차려”…해외 품귀현상 ‘불닭반도체’ 삼양식품을 황제로
-
2
잘난 놈 정리하고 못난 놈 손 잡았다…서학개미는 지금 차익실현중
-
3
EU, 한수원 체코 원전 '역외보조금 위반' 직권조사 '만지작'
-
4
억울한 피해자 양산하는 ‘괴롭힘 방지법’...도리어 더 강화한다는데
-
5
“황제 보다 왕세자가 더 올랐다”...일주일새 40% 폭등, 비트코인 위협하는 이것
-
6
우울한 소식 또 들려온 한국경제...2년만에 “수출 둔화” 표현 쓴 기재부
-
7
“고객님 정보를 유출 당했습니다”…해킹으로 난리난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
8
젠슨 황 "트럼프, AI 중요성 잘 알아…재산업화 비전 옳다"
05.16 22:5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