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IBK기업은행장에 내부출신 김성태 전무(종합2보)
금융위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전문성 있는 적임자"경영전략그룹장 등 지낸 '전략통'…"내부 신망 두터워"
민선희
입력 : 2022.12.30 11:13:36
입력 : 2022.12.30 11: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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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민선희 기자 =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 현 기업은행[024110] 전무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김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는 중소기업은행에서 약 33년간 재직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 업무 관행 정착 등 중소기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의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 및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제공 등 중소기업은행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제청 사유를 설명했다.
김 전무는 1962년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김 전무는 지난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 후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 등을 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래기획실장, 마케팅전략부장, 전략그룹장 등을 지낸 '전략통'"이라며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고 전했다.
김 전무가 행장이 되면 기업은행에서는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에 이어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다.
김 전무가 내정되면서 국책은행 3곳 중 2곳에서 내부 출신 행장이 나왔다.
지난 7월 수출입은행장에 선임된 윤희성 행장이 첫 내부 출신 수은 행장이다.
앞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노조는 '관치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고 나선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새로운 사람을 원하는 인사 스타일이 반영된 것 같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권 인사를 보면 관치를 의식했다기보다는 (사람을) 바꾸는 데 방점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윤종원 현 기업은행장 임기는 내년 1월 2일 만료된다.
pan@yna.co.kr, ss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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