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SK어스온 사장 “포집한 탄소 담을 저장소 탐사”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입력 : 2023.03.07 16:24:09
석유개발 영역서도 올해 성과낼 계획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SK 전시관에서 ‘탄소 솔루션 제공자’ 전략을 설명해 놓은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영상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인 SK어스온이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 강점을 살리기 위해 탄소 저장소 탐사를 본격화한다.

7일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뉴스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석유개발과 친환경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E&P) 부문이 2021년 자회사로 분리하면서 출범한 기업이다. 지중 탐사를 통해 원유나 가스가 매장된 유전을 찾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SK어스온은 올해 하반기 중국 ‘17/03 광구’에서 원유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15-1/05 광구’에서는 2025년 원유 생산을 목표로 베트남 정부에서 개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어스온은 친환경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유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고 있으며, 발전기에서 배출되는 가스의 폐열을 회수해는 등 방법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0% 저감할 계획이다.

SK어스온은 지중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에 필요한 탄소 지중 저장소 부지도 찾고 있다. 명 사장은 “CCS 저장소를 탐사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역량은 석유개발 사업에 적용되는 지하구조 평가기술과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포집 기술로 모은 탄소는 통상 암반 속의 공극이나 석유·가스를 캐고 남은 빈 공간에 저장한다.

SK어스온은 2030년까지 200만t 규모의 저장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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