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넘게 오르며 목표가 ‘바짝’ 이 종목…증권가 “더 간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3.11 09:22:23 I 수정 : 2023.03.11 11:14:01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양극재 판매 강세와 신규 계약 체결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미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에도 다가섰다.

에코프로비엠, 시총 20조원 넘어서기도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19만36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서만 110.2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을 좁혀 봐도 2월에만 66.63%나 뛰었다. 이달 들어서도 16.42%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일에는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21조2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4위에 달하는 규모다.

작년까지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시장에서 4년간 대장주 자리를 지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위를 다퉈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8조9343억원으로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9조8591억원)와 9조원이 넘게 벌어졌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에 이어 전기차 시장 성장, 대규모 수주 체결 등 잇따른 호재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 에코프로비엠은 대표적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주로 꼽히기도 한다.

목표가 78% 넘게 올린 리포트도
지난 2019년 에코프로비엠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증권가의 목표가에도 거의 근접했다. 올해 들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3곳의 증권사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에서 26만원으로 71%나 높여 잡았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 17일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21만원과 가장 비슷해졌다.

최근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증권가들의 목표주가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가장 최근 리포트를 내놓은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25만원으로 78.57%나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조4000억원, 5104억원으로 기존 대비 19%, 16% 상향 조정했다. 삼성SDI의 전기차용 이차전지 탑재량 증가세, SK온의 올해 전지 출하량 가이던스(전년대비 매출액 약 2배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하량 상향의 근거는 삼성SDI 향의 경우 BMW 등에 판매되는 Gen5 전지용 양극재 수요 강세와 더불어 원통형 전지의 물량 증가 때문이다”며 “SK온으로는 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 가속화로 양극재 판매가 강세인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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