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상호 관세는 아직 작업 중…교역 상대국들과 대화 시작"
나바로 "아직 상호관세는 없다…무역적자 가장 큰 나라들부터 볼 것"
김동현
입력 : 2025.02.13 01:30:23
입력 : 2025.02.13 0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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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발표를 예고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것(상호관세)은 작업 중이다.
모두가 지금 이를 논의하고 있고, 실제로 다른 나라들과 대화가 오늘 아침 정말 일찍 시작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의 마로스 세프코비치 무역 담당 부위원장이 이날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 해셋 위원장과 첫 통화를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지난 11일이나 이날(12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셋 위원장의 발언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국가별로 부과할 관세를 발표하기보다는 상호관세를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계획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전략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아직 상호관세는 없다"고 밝혔다.
나바로 고문은 "성급하게 움직이지 말자.
앞으로 일어날 일은 우리는 교역 상대국 전부를 들여다볼 것이며, 우리와 무역적자가 가장 큰 나라들부터 시작해서 그들이 미국인들에게 사기 치는지 알아내고, 만약 사기를 치고 있다면 그 잘못을 시정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CNN은 나바로가 이번 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게 아니라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기존 관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는 발표를 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blueke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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