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인니 자회사 지분 활용해 6천500억원 추가 조달
김아람
입력 : 2025.03.06 18:33:46
입력 : 2025.03.06 18:33:46

[롯데케미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PT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을 활용해 6천500억원 규모 자금을 추가 조달한다.
롯데케미칼은 LCI 지분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으며 자금을 추가 조달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LCI는 2016년 인도네시아 내 에틸렌 100만톤(t) 규모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올해 상업 생산을 계획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보유 중인 LCI 지분 49% 중 25%를 활용해 6천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쓰인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작년 10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CC) 지분 40%를 활용, 6천600억원 규모 PRS를 체결했다.
이번 LCI 지분을 활용한 추가 자금 조달로 회사 측은 총 1조3천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회사 LUSR 청산을 결정했으며,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자회사 LCPL을 매각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불황 여파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낸 롯데케미칼은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방법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ric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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