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변동성지수 3월 들어 처음으로 안정세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3.20 14:40:37
입력 : 2025.03.20 14:40:37
파월 풋에 안도한 뉴욕증시
변동성지수 ‘VIX’ 20 밑돌아
“VIX 선물로 반등 타이밍 확인”
변동성지수 ‘VIX’ 20 밑돌아
“VIX 선물로 반등 타이밍 확인”

미국증시의 변동성 지표인 ‘VIX’가 19.9를 기록해 지난달 말 이후 처음으로 안정세 구간에 돌입했다. VIX는 20을 경계로 시장의 공포와 안정을 판가름한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VIX는 전날보다 1.8 하락한 19.9로 마감했다. VIX는 지난 10일 27.8을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점진적인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
VIX는 지난 3일 이후 내내 20을 웃돌았다. VIX는 향후 30일간 S&P500지수 옵션에 대한 시장의 변동성 기대를 반영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시장의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2회(50bp) 금리인하를 시사하자 이날 뉴욕증시의 변동성은 축소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제는 강하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다’ 등 시장 우려를 잠재우는 발언을 내놓으며 S&P500지수(1.08%)와 나스닥종합지수(1.41%), 다우지수(0.92%)의 상승을 이끌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FOMC가 시장이 듣고 싶은 얘기를 해 줬다”며 “시장도 이에 화답하듯 미국 3대 지수는 1% 내외로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증시의 향후 반등 조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VIX 선물시장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현정 대신증권 ETF연구원은 “VIX 선물시장이 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로 전환되는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콘탱고 전환 한 달 뒤엔 S&P500이 반등했던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선물시장의 백워데이션이란 현물이 선물보다 비싼 경우를, 콘탱고란 현물이 선물보다 싼 경우를 지칭한다.
통상적으로 시장은 현재보다 미래의 변동성을 높게 책정해, VIX 선물은 콘탱고 상태에 머문다.
그러나 3월 들어 불확실한 관세 정책 등으로 시장 공포가 확산되자 VIX 선물이 백워데이션 상태로 돌입했다.
이날 VIX 6월물 선물은 19.55로, VIX 현물보다 0.35 낮은 백워데이션 상태다. VIX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10일 격차(6.5)와 비교하면 많이 축소됐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VIX 백워데이션이 5거래일 이상 지속됐던 적은 7번”이라며 “그중 5번은 콘탱고 전환 한 달 후 반등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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