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미국, 대중 H20 수출 제한에 반도체 쇼크

AI 반도체 정조준한 미중 무역 전선…국내 증시 직격탄 [바로가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AI 반도체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98포인트(1.21%) 하락한 2,447.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470선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76억 원, 153억 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812억 원 순매수에 나섰다.




연기금은 868억 원 순매수하며 1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대장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의 엔비디아 H20 칩의 대중 수출 제한 소식에 SK하이닉스는 3.65%, 삼성전자는 3.36% 급락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의 대화 재개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자금 이탈이 발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언은 없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역시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며 전 거래일 대비 12.81포인트(-1.80%) 하락한 699.11로 마감, 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232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95억원과 13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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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김준호 매니저는 “최근 뉴욕 증시는 G2 강대강의 무역 대치가 이어지면서 관세 전쟁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진 영향으로 나스닥은 소폭 밀린 흐름을 보였다”라며 “시장은 일단 상호관세 전쟁의 격화가 진정 되면서 협상의 여지에 주목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 반도체 일부 제품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가 발표된 영향과 미중 관세 갈등 불확실성이 다시 재부각 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1.21% 하락 마감했다”라며 “글로벌 변동성 장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2025년 상반기 주도주 점검과 함께 투자 전략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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