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기한 끝나는 위니아 계열사들 운명은

위니아·위니아전자, 재도의 회생 신청 계획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회생 포기…파산 수순
장아름

입력 : 2025.04.23 15:24:08


대유위니아그룹 가전계열사
[위니아딤채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대유위니아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시한이 다가오면서 광주 지역 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광주 가전산업 전체 매출액의 22%를 차지하는 대유위니아의 위기가 해결되지 않으면 연쇄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매각 또는 회생 재신청을 통해 살아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3일 지역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법정 관리 중인 계열사 3곳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도래했으나 서울회생법원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회생계획안 가결시한은, 위니아(옛 위니아딤채)의 경우 이날까지고.

위니아전자(옛 동부대우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지난 19일까지였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경우 지난 16일 법원에 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함으로써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위니아전자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매뉴팩처링은 350억원 규모의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안고 있는 데다가 최근 기업 매각이 무산되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이달 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와 위니아는 광주시 등과 함께 회생계획안 마련을 위한 기한 연장을 법원에 탄원한 상태며 연장되지 않을 시 '재도의 회생신청(재도 신청)' 제도를 활용해 다시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할 방침이다.

재도 신청은 새로운 재산·수익 증대가 예상되는 등 종전 회생절차 폐지 사유가 해소됐을 때, 다수의 회생채권자가 동의할 때 가능하다.

이들 회사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일부 해외 생산 공장 가동 재개 등 자구 노력을 해왔으며 수백개에 이르는 지역 협력업체들을 고려해 다시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위니아 노조 관계자는 "구조조정 수용은 물론, 단협 재조정, 체불임금 일부 주식 지급 동의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다"며 "재도의가 받아들여지면 기업 회생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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