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규모 옵션 만기 앞두고 혼조 출발…관세 불확실성·지표 엇갈려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5.16 23: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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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일시적인 관세 유예 조치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대규모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며 지수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1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8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05포인트(0.11%) 하락한 42,276.70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전장대비 3.92포인트(0.07%) 상승한 5,920.85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46포인트(0.14%) 오른 19,138.78에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모든 무역 상대국과 7월 초까지 협상을 마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세 부과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그는 2~3주 이내에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명의로 각국에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한 비용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총 2조8천억 달러 규모의 옵션 계약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만기 금요일'로, 이는 5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장 막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시장에 퍼져 있다.

경제지표는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6% 증가한 136만1천건으로 집계됐지만, 시장 전망치(137만건)를 밑돌았다.

이는 높은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금리와 건설 비용 상승, 수요 둔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칼리 콕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주는 대중 관세 인하에 대한 안도감이 시장을 지배했다"며 "경제 지표보다는 투자 심리에 따른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부 대형 기업들은 비용 증가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0.7%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원자재는 0.4%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미국 최대 규모 케이블 기업인 차터커뮤니케이션이 비상장 기업 콕스커뮤니케이션과 345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병 기대감에 주가는 2% 상승 중이다.

반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NAS:AMAT)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6% 하락 중이다.

노보노디스크(NYSE:NVO)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주가가 2%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띠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02%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01%, 영국 FTSE 지수는 0.22%, 프랑스 CAC40 지수는 0.07%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전일 하락세를 뒤로 하고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7% 상승한 배럴당 62.03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0% 오른 배럴당 64.92달러를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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