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이번주 환율 논의하고 3차 관세협상도…투트랙 양상

교도통신 "양국 재무장관, 캐나다서 회담…3차 관세협상은 23일 美서"
경수현

입력 : 2025.05.20 12:30:45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때 양국 재무장관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5월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2차 미일 관세 협상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20∼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회의 기간 만나 환율을 주제로 회담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약 50분간 회담한 바 있다.

당시 가토 재무상은 "미국 측에서 환율 수준과 목표, 환율을 관리하는 체제와 같은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환율에 관해서는 계속해서 긴밀하고 건설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부터 엔화 약세에 불만을 표시했으나 미일 관세 협상에서는 환율을 의제에 올리지 않아 관세 협상과 환율 논의가 2트랙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미일 3차 관세 협상은 23일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22일부터 방미해 23일 협상에 임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에는 미국 측에서 베선트 재무장관은 불참하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협상 상대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 협상을 앞두고 실무급 협의도 다시 진행되고 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격)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간으로 19일부터 실무급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도 미일 관세 협상을 금주 안에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2차 관세 협상에서 일본 측은 자동차 관세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미국 측은 상호관세만 협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ev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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