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과 무역협상 3단계 진행…7월전 잠정합의 기대"
"가을 쿼드 정상회의 때 무역협정 체결…의회 비준은 내년 가능"
박의래
입력 : 2025.05.20 13:41:43
입력 : 2025.05.20 13:41:43

지난 2월 13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미국과 인도가 무역 협정을 논의하는 가운데 협상이 3단계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며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전에는 잠정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인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7월 전에 산업재와 일부 농산물, 품질 관리 요건과 같은 비관세 장벽 등에서 무역협정 잠정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 더 포괄적이고 상세한 합의를 진행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올해 가을 인도를 찾으면 이에 맞춰 양국이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양국 의회 비준을 거쳐 포괄적인 무역 협정이 발효되는 데 이는 내년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현재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무역대표부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과 예상보다 강경한 인도의 태도로 무역 협상도 긴장 상태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먼저 무역 협상에 돌입한 나라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미국 워싱턴을 찾아 정상회담을 하고 연내 무역협정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이 때문에 인도가 미국과 가장 먼저 무역 협상에 합의하는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양국이 협상을 진행하던 중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면서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두 나라는 전면전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두 나라를 중재했고, 특히 무역을 지렛대 삼아 휴전을 끌어냈다고 자랑했다.
또 인도가 미국 제품에 대한 무관세를 제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 당국은 파키스탄과의 휴전에 다른 나라가 개입하지 않았으며, 미국과의 통화에서도 무역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또 인도의 무관세 제안에 대해서도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laecorp@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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