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5.21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5/20(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27%)/나스닥(-0.38%)/S&P500(-0.39%) 차익 실현 매물(-), 관세 협상 주시

이날 뉴욕증시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 속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27%, 0.39%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8% 하락.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임.

시장이 주목할 만한 지표나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을 주시하는 모습. 한국과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이 빠르게 타결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는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진척이 없는 등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은 영국을 제외하면 아직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노시 투자이사는 "현재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명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명확성 없는 낙관주의에 갇혀 있다"고 평가.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500지수가 지난 27거래일 동안 약 20% 상승했다”며, “이것은 기술적 반등이나 약세장 반등의 성격이 아닌 시장 과열에 따른 조정”이라고 진단했음.

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관세 및 환율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초 자동차 등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해선 미국에 추가 관세와 상호 관세의 전면 철폐를 요구해왔던 일본 정부는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관세 인하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음. 특히, 스콧 베선트 美 재무부 장관이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가토 가쓰노부 日 재무상과 만나 환율을 협의할 예정으로, 씨티그룹은 "관세 인하 협상의 하나로 통화 절상이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음.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물가 안정을 거듭 강조하고 있음.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뒤흔들 수 있 는 지속적 인플레이션 압력 앞에서 가격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대중에게 확신을 줘야 하는 때"라고 밝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까지 관세 영향이 실제로 수치에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선행 매수, 재고 축적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관세 부과 전 전략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곧 가격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 거래일보다 높은 71.2%로 반영됐음.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도 22.3%로 소폭 높아졌음.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논의는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음. 휴전을 둘러싸고 우크라이나는 정상회담을, 러시아는 해결 원칙 및 일정 등을 담은 각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짐. 트럼프 美 대통령이 낙관론을 설파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핵·우크라 협상 불확실성 속 소폭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3달러(-0.21%) 하락한 62.56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日 협상 주시 속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상승.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술장비, 식품/약품 소매, 보험, 자동차,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제약, 의료 장비/보급, 소매, 유틸리티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15%), 엔비디아(-0.88%), 애플(-0.92%), 아마존(-1.01%), 알파벳A(-1.54%), 메타(-0.52%)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홈데포(-0.61%)는 올해 총매출이 2.8%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으나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소폭 하락. 반면, 테슬라(+0.51%)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수장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히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아머 스포츠(+19.05%)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급등. 디웨이브 퀀텀(+25.93%)은 차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식 출시하면서 급등.

다우 -114.83(-0.27%) 42,677.24, 나스닥 -72.75(-0.38%) 19,142.71, S&P500 5,940.46(-0.39%), 필라델피아반도체 4,890.78(-0.14%)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22 12:5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