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삼천피’ 내줬다…코스피, 중동사태 여파에 1%대 급락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6.23 09:34:22
23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삼천피’(코스피 3000)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298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에 국내 증시는 1% 넘게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07포인트(1.26%) 하락한 2983.7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9.64포인트(0.98%) 내린 2992.20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3년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으나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자 하루 만에 3000선을 내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중동 사태, 미국 반도체 수출 규제, 파월 의장 청문회, 마이크론 실적 등 미국발 이벤트에 영향을 받아 3000포인트 내외에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4억원, 137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990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2.72%), 전기·전자(-2.69%), 제약(-1.83%) 등이 하락하고 있다. 기계·장비(3.01%), 운송·창고(1.42%), IT서비스(0.69%)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2.61%), SK하이닉스(-2.53%), 삼성바이오로직스(-1.77%), LG에너지솔루션(-3.77%) 현대차(-4.05%), HD현대중공업(-2.26%)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1%), 네이버(2.41%), KB금융(0.28%), 두산에너빌리티(5.15%)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36포인트(2.07%) 내린 775.17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6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7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알테오젠(-3.14%), 에코프로비엠(-4.12%), HLB(-3.36%), 에코프로(-4.07%), 레인보우로보틱스(-0.86%) 펩트론(-3.96%), 클래시스(-0.82%) 등은 약세다. 반면 파마리서치(3.72%), 휴젤(0.81%) 등은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9.4원 내린 1375.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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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62,250 5,250 +2.04%
삼성전자 58,200 1,300 -2.18%
두산에너빌리티 67,600 7,400 +12.29%
KB금융 107,250 750 +0.70%
알테오젠 379,000 11,000 -2.82%
삼성바이오로직스 993,000 23,000 -2.26%
에코프로비엠 99,300 2,700 -2.65%
LG에너지솔루션 293,500 11,500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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