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명우 인하대총장 "바다서 전 세계 문제 해답 찾아야"

올해 인천국제해양포럼 위원장으로 활동…"해양은 미래 자산"
홍현기

입력 : 2025.06.25 07:17:01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인하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올해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의 위원장을 맡은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25일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적인 문제의 해답을 바다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포럼은 바다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국제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해양 도시 인천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 많은 학생과 시민이 참석해 축제처럼 즐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다음 달 3∼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주관한다.

다음은 조 총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의 의미는.

▲ 인천국제해양포럼은 해양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적 담론의 장이다.

인천항은 수도권 유일의 국제 무역항이자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 거점이다.

포럼에서 인천항이 단순한 물류 중심지를 넘어 스마트, 친환경, 문화복합 항만으로 발전할 비전을 논의하려고 한다.

특히 올해는 '격동하는 세계 경제, 다시 도약하는 해양산업'이라는 대주제로 해양산업이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어떤 전환점을 맞고 있는지 함께 진단하고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이번 포럼에서 주목할 부분은.

▲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올해 포럼의 기조 연사로 참여한다.

그는 해양을 단지 환경의 문제로 인식하기보다는 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 해운 물류, 해양 환경·기후, 해양에너지, 해양관광, 스마트 항만 등 5개의 메인 세션과 특별 세션에서는 산업, 정책, 지역이 연결되는 미래 해양산업의 실질적 방향성이 논의될 것이다.

-- 올해는 청년층의 해양산업 진출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고 하는데.

▲ 해양 분야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해양산업 소개 행사를 열고 취업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해수부와 인천시 산하 해양산업 관련 공공기관이 직접 참여해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물류산업 토크 콘서트도 함께 마련해 청년들에게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현장과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럼이 해양산업 진입 문턱을 낮추고 미래 인재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조명우 총장이 2023년 열린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해양산업과 바다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 바다는 일부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지구적 미래 전략의 중심 영역이다.

바다는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글로벌 물류 재편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을 갖고 있다.

특히 해양산업은 기술, 환경,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다.

우리는 해양을 단순한 활용 대상으로 볼 게 아니라 함께 보존하고 키워나갈 미래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

-- 해양도시 인천과 인천항의 발전을 위한 제언은.

▲ 인천은 항만과 공항, 물류와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해양도시다.

이러한 도시의 전략적 거점인 인천항은 앞으로 기술 기반의 스마트 항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관광·문화를 아우르는 다기능 항만으로 도약해야 한다.

도시와 항만, 시민과 산업이 함께 연결될 때 진정한 해양 강국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생각한다.

-- 포럼 참가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은 바다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국제협력의 장이다.

해양은 산업, 환경, 기술, 문화가 함께 만나는 융합의 공간으로 이번 포럼은 그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청년 세대와 산업 전문가 간의 활발한 교류 속에서 해양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실천 가능한 해법이 도출되길 기대한다.

많은 분이 각자의 위치에서 미래 해양산업의 새로운 지도를 함께 그려주길 바란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인하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ho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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