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인수자 선정에 채권단도 참여해야”…홈플러스 M&A 앞두고 줄다리기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6.25 15:36:47
[본 기사는 06월 24일(18:57)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한주형 기자]
홈플러스 채권자협의회가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인수합병) 추진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인수자 선정 절차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자협의회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M&A 동의 의견서를 통해 인수 예정자 선정 시 평가위원 참여, 입찰자 정보 공유, 매각 조건에 대한 협의 등 단계별 의견 반영을 요청했다.

전체 채권 규모가 큰 만큼 인수 조건의 공정성과 가격 검증에 직접 관여하겠다는 취지다.

대표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증권·화재·캐피탈 등)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국민은행, 롯데캐피탈 등이 협의회에 포함돼 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채권단이 M&A 실무 절차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이번 요구를 금리 조정이나 인수조건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회생기업 매각 과정에서 채권자와 채무자 간 입장 차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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