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양광 세액공제 폐지 법안 수정되나…관련주 급등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6.25 16:04:37
입력 : 2025.06.25 16:04:37
상원의원 “법안 수정 논의 중” 발언에
선런·솔라엣지·인페이즈에너지 10%대 상승
선런·솔라엣지·인페이즈에너지 10%대 상승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세액공제의 조기 종료와 관련한 법안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태양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거용 태양광 시스템을 판매하는 선런은 전 거래일 대비 15.38% 오른 7.20달러에 마감했다.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인 솔라엣지와 인페이즈에너지는 각각 17.87%, 11.05% 급등했다. 미국 1위 태양광 모듈업체 퍼스트솔라는 4.50% 올랐다.
이날 케빈 크레이머 공화당 상원의원이 태양광 세액공제와 관련한 수정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태양광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이머 의원은 “주택용 태양광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상원안이 하원안보다 더 관대한 방향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상원이 공개한 세법 개정안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재생에너지 세액공제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주택용 태양광 세제혜택은 법안 발효 후 180일 내 즉시 종료되는 내용이 포함돼 업계의 우려를 샀다.
미 하원은 지난달 자가 설치 태양광 패널에 대해 제공하는 30% 세액공제를 올해 말까지 제공하고 완전히 폐지하는 내용의 세금 개정 법안을 이미 통과시켰다.
이날 하루 동안의 강세에도 미국 태양 기업들의 연초 대비 주가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페이즈에너지는 올해 들어 44.12% 급락했으며, 선런은 22.16% 하락했다. 퍼스트솔라는 같은 기간 14.22%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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