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ETF 순자산 80조원 돌파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6.25 16:05:48
국내 운용사 중 처음 달성
4개월 만에 10조원 증가


KODEX ETF 순자산 증가 추세.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KODEX가 업계 최초로 순자산총액 8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의 순자산이 전일 기준 8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순자산 70조원을 넘어선 후 4개월 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한 성과다.

이는 전 세계 ETF 운용사 가운데 2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같은 성장은 정부의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과 개인투자자들의 ETF 투자 확산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파킹형, 월배당 커버드콜 유형, 신규 테마형 등 약 30개에 달하는 다양한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 이상 고르게 증가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 ETF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순자산 규모는 20조원으로 전체의 약 25%에 달한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ETF 상품은 215개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에만 13개를 상장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출품을 출시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순자산 69조50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16조4000억원), KB자산운용(16조1000억원), 신한자산운용(7조8000억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KODEX ETF가 업계 최초로 순자산 80조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ETF 운용사로서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운용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ETF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 300조원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자산운용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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