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8.7% 쑥 10개월 연속 증가세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5.06.25 17:36:18 I 수정 : 2025.06.25 19:36:49
혼인건수 13개월 연속 상승
합계출산율 0.8명 가능할듯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무려 8.7% 늘었다. 혼인 건수도 4.9%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통계청의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4월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6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가리킨다. 출생아 수 증가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892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9% 늘었다. 작년 동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증가율은 기저효과 감소로 직전 2개월간 나타났던 10% 이상의 상승률이 다소 꺾였다. 1~4월 누적 혼인 건수는 7만762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출산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저출생 극복의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올해 중반 이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출산·혼인 지표 상승은 역대급 저출생·저혼인이 벌어졌던 2023년 대비 기저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였고 혼인 건수 역시 2021년 이후 3년간 연간 20만건을 밑돌고 있었다.

이날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한 정책간담회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은 0.79명을 넘어 0.8명을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영욱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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