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은 매수 기회”…‘조정 후 반등’ 조선·방산株, 지금 사도 될까?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7.07 16:45:30
입력 : 2025.07.07 16:45:30

올해 상반기 파죽지세로 급등하다 조정 국면을 맞았던 조선·방산주가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종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유효한 만큼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2만6000원(3.34%) 오른 8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현대로템(2.16%) LIG넥스원(1.94%), 풍산(4.71%) 등도 각각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0.17%) 수익률을 웃돈 수준이다.
조선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HD현대중공업(1.48%), 한화오션(1.09%), HD한국조선해양(2.61%), 삼성중공업(3.12%) HD현대미포(1.51%) 등이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올 상반기 상승세를 탔던 조선·방산주는 최근 조정기를 겪었다. 방산주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국방비 증액 등 각종 재료가 소멸한 데다 조선주의 경우 높아진 시장 눈높이, 2분기 실적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47%)와 현대로템(-10.15%), 한화시스템(-12.48%), 풍산(-15.98%) 등 방산주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15.66%), HD현대중공업(-11.85%), HD현대미포(-13.61%) 등이 10%대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조선과 방산 업종의 중장기 성장 방향이 유효하다며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놨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이나 내년에 사우디 등 중동발 대규모 수주 기대감이 커질 수 있으나 그 사이 공백 기간이 부담되는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과 서프라이즈 수주를 주시하며 미사일 등 미래 수익성을 올려볼 수 있는 요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선사들의 2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둔화되는 정도의 이익률만 유지해도 충분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사들이 해당 수익성을 유지한다면 이들의 생산 효율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건조 선박의 구성이 바뀌는 올해 연말과 내년에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기준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주는 중국 철강 감산 기대감에 따른 후판 가격 상승 우려와 북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발주 지연 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한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판단으로 조선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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