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급등세…'페페' 한 달만에 시총 10억 달러 넘어
김태종
입력 : 2023.05.07 02:24:52
입력 : 2023.05.07 02:24:52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밈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1시 현재 페페 코인 1개당 가격은 0.00000302달러에 거래됐다.
페페 가격은 아직 낮지만, 지난달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연일 급등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11억 달러를 나타내며 5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한때 시총은 14억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상승률이 600%를 웃돈다.
상장 초기에는 연일 수백 배씩 급등하기도 했다.
페페 코인에 등장하는 '페페'(Pepe the frog)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개구리 캐릭터다.
지난 5일에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중국계 바이낸스에도 상장되면서 재급등하기도 했다.
캐릭터 스폰지밥을 본뜬 스펀지 코인의 시가총액은 2천100만 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1개당 가격은 일주일 만에 10배 가까이 상승하며 0.0006달러에 육박했다.
밈코인은 출시 시점에는 큰 의미가 없는 코인이지만, 유명인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한다.
시가총액 상위에 오른 도지코인과 그 아류인 시바이누 등이 대표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관심을 보이면서 이들은 주요 코인이 됐다.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장에도 자금 유입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날 가격이 각각 3만 달러와 2천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짧은 기간 급등으로 폭락 우려도 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도 "밈코인(그리고 모든 가상화폐)은 위험도가 높고 아무도 매수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스스로 공부하고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고 트윗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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