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1월에 월간 기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1월에 27.8% 상승했다.
해당 ETF는 강세장이 펼쳐진 2020년 149% 급등했지만 2021년 24% 하락했고, 가파른 금리 인상이 이뤄진 2022년에는 67% 급락했다.
올해 들어 기술주가 급반등하면서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해당 ETF 포트폴리오에서 9% 이상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60.24% 급등했다. 비중이 6.7%인 미국 스트리밍 업체 로쿠도 주가가 올 들어 41.77% 상승했다. 넷플릭스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신규 가입자 수를 발표하면서 로쿠 주가도 급등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코인베이스가 74.05% 상승한 것도 한몫했다.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코인베이스는 4.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우드 CEO는 기술주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작년 12월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자 이를 테슬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한 바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작년 4분기에만 테슬라 주식 44만5000주를 사들였다. 지난달엔 코인베이스를 추가로 매입하기도했다.
배런스는 "우드는 다가올 시대를 자신이 보유한 종목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아직 연초지만 시장도 여기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드 CEO는 지난달 분기 세미나에서 "1980년대 초반처럼 주식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