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강원 "행정복합타운, 대책 없이 장밋빛 청사진만" 비판
재원 조달 방안, 난개발 방지 대책, 도심 공동화 대안 마련 촉구도 "신청사 부지는 토지거래 허가구역…난개발 투기 우려 없어"
강태현
입력 : 2023.02.14 14:17:24
입력 : 2023.02.14 14:17:24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강태현 기자 = 강원도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에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의당 강원도당이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14일 "지난해 12월 발표한 행정복합타운 입지 선정 과정에서 별로 언급이 없었던 고은리가 선정된 것에 대한 의문, 개발 계획이 10배로 커진 데 대해 부지선정위원회가 심사했는지 여부, 강원도 재정 형편상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인지 등 큰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는 청사 부지 10만㎡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대해 도의 재정투입이 아닌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강원도 산하기관인 강원도 개발공사나 별도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금융권 빚으로 추진하거나 엄청난 양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심각한 부동산 투기 유발은 물론 인근 다원 지구, 학곡지구 개발사업과 춘천시 노후 아파트 재건축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행정타운 조성으로 인한 춘천 도심 공동화 대책과 난개발에 대한 방지대책, 구체적인 예산 계획도 없이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한다는 문제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한수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미 신청사 부지 일대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난개발 투기 등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행정복합타운도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차근차근 개발하는 방식으로 자금난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원을 신청사 부지로 선정하고, 이 일대에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청사 10만㎡, 공공기관 30만㎡, 나머지 60만㎡는 상업·업무지구, 미디어 타운 등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taet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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