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대신 방산주 사라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6.13 17:55:10 I 수정 : 2024.06.13 19:54:10
월가 베테랑 전략가의 조언
美대선서 국방 부각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일(현지시간)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보다는 방산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샘 스토밸 CFRA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날 투자 메모를 통해 "11월 대선이 다가올수록 항공우주·방위산업체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선거 기간에 국방비 지출 증가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인 만큼 제너럴다이내믹스처럼 그간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는 록히드마틴 등 뒤처진 종목의 약진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올해 상승장을 이끈 것은 인공지능(AI)이지만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경쟁 구도를 감안할 때 양대 정당이 모두 국방에 관한 공약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록히드마틴을 중심으로 한 미국 방산업체 주가가 전체 지수 대비 전반적으로 약 15%포인트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진입하기에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형 기술주와 관련해 롭 앤더슨 NDR 연구원은 "기술 업종, 특히 빅테크 주가가 나날이 사상 최고가를 찍고 있는데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오른 감이 있다"면서 금리 인하나 AI 시대 기대감에도 과도한 추격 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월가에서는 최근 애플 주가가 AI를 적용한 아이폰 출시 발표 호재를 타고 급등했지만 목표가는 올리지 않고 있다.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연 11~12일을 기준으로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월가 대형 투자사 7곳은 애플에 대해 기존 투자 의견과 목표가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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