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외이사 후보에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변호사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입력 : 2023.03.07 15:56:54
배당 기준일 변경해 주주 친화 정책도
SK(주)머티리얼즈는 CCUS 기업 경영권 인수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 <자료=SK(주)>


SK㈜가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했다.

SK㈜는 6일 이사회를 열고 1세대 여성 미국 변호사인 박현주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박현주 변호사는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사모펀드 등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수의 대형 M&A에도 참여해 SK㈜의 투자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SK(주)의 여성 사외이사는 5명 중에서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SK㈜는 투자자들이 결정된 배당액을 보고 투자 관련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변경도 추진한다. 현재 SK㈜ 정관에는 이익 배당은 매 회계연도 마지막 날로, 중간배당은 7월 1일이 기준일로 설정돼있다.

국내 상장사들은 통상 권리주주를 연말에 확정하고, 다음 해 3월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얼마의 배당금을 받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SK㈜가 정관을 변경하면 배당기준일을 배당액 확정 이후에 이사회 의결로 정할 수 있게 된다. 즉 SK㈜가 얼마를 배당하는지 확인한 뒤에 SK㈜에 대한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날 SK(주) 머티리얼즈는 미국의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업인 8rivers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SK㈜ 산하의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되는 소재기술 전문 기업이다.

SK(주) 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억달러를 투자해 8rivers의 12% 지분을 확보한 뒤, 올해 7월까지 추가로 3억달러를 투자한다. SK(주) 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로 50% 넘는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8rivers는 CCUS 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이 99% 이상 저감된 전기와 블루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주) 머티리얼즈는 북미를 중심으로 8rivers 기술을 활용하는 한편, 탄소 저장공간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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