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효과…셀트리온 3형제 급등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3.07 17:24:41 I 수정 : 2023.03.07 21:13:40
이달 주총서 경영 복귀 예정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2.4% 오른 15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7.7%) 셀트리온제약(12.8%)도 크게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시가총액이 약 22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3위 수준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총 10조원으로 코스닥 2위, 셀트리온제약은 시총 3조원으로 코스닥 8위다.

지난 3일 셀트리온그룹이 회사별 이사회를 통해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이 전해진 3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셀트리온그룹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 명예회장을 선임 추천하는 안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현 경영진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재정비하던 중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이같이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현직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 합병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이 공급받아 판매하는 구조다. 3사가 합병하면 바이오시밀러가 오가는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사라지면서 전체 실적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합병의 불안 요소는 소액주주들의 반대다. 상장 3사 주가는 2020년 12월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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