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선 카카오내비에 몇 초 뒤 신호등 바뀌는지 표시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 시스템 구축…교차로 신호 잔여 시간 확인
유형재
입력 : 2024.12.11 09:56:03
입력 : 2024.12.11 09:56:03

[카카오내비 캡처]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시내 모든 도로 교차로에서 청색과 적색 신호등의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26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개최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모든 도로 교차로에서 실시간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16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이달 내 완료돼 최근 개관한 도시정보센터와 연계해 본격적인 스마트 교통 서비스 제공을 개시한다.
이번에 구축한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하나인 실시간 신호 정보제공 서비스는 카카오내비에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교차로 접근 시 신호등이 몇 초 뒤에 바뀌는지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신호 대기 시간 단축과 과속, 꼬리물기 예방 등 교통안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T맵(T-MAP)과 현대 블루링크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카카오내비 캡처]
또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차로 구축은 신호등에 설치된 카메라로 보행자, 방향별 교통량, 대기행렬 길이 등의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 신호 데이터를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으로 동해대로(7번 국도) 향호삼거리∼도직삼거리 구간 18곳에 스마트 교차로를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실시간 감응 신호 기능을 추가, 교통 체증을 줄이게 된다.
이밖에 도심 전역 22개소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AI 기술을 활용, 보행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특히, 노약자·장애인·아동 등 교통약자가 횡단 중일 경우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고 집중조명을 통해 보행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시는 이와 함께 축적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 정밀한 교통 분석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차량 흐름 개선과 교통 정책 수립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송정동 일원에 이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결과 교차로 평균 지체시간이 16.9초에서 14.5초로 2.4초 감소(-14%)하고, 평균 통행속도는 23.5km/h에서 27.5km/h로 4km/h 증가(+17%)하는 등 차량 흐름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
임신혁 ITS추진과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첨단 기술이 접목된 도시 환경과 교통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조성해 강릉을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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