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 주가 하락 KB…경영진, 자사주 매입 나섰다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입력 : 2025.02.11 11:40:30 I 수정 : 2025.02.11 13:26:42
입력 : 2025.02.11 11:40:30 I 수정 : 2025.02.11 13:26:42
작년 당기순이익 5조 넘겼지만
시장은 주주환원책에 실망감
1주만 주가 7% 가까이 빠지자
경영진·임원 나서 2만주 매입
시장은 주주환원책에 실망감
1주만 주가 7% 가까이 빠지자
경영진·임원 나서 2만주 매입
![](https://wimg.mk.co.kr/news/cms/202502/11/news-p.v1.20250211.9c6d4e27311449d889ceb5f7cb9ef0b4_P1.jpg)
11일 KB금융그룹은 전 계열사 대표이사와 지주 임원들이 이날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총 12명의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1만3000주를, 지주 임원 13명이 총 7000주를 사들였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 회장은 현재 5451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5일 2024년도 실적발표를 통해 5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중 당기순이익 5조를 넘긴 것은 KB금융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그러나 시장은 사상 최대 실적과는 다르게 반응했다. 실적발표와 함께 내놓은 주주환원책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다음날인 6일 하루에만 6.7%나 주가가 빠졌다. 7일 일부 회복했지만 10일과 11일에도 주가는 연속 하락하며 실적발표 후 5일만에 7% 가까이 내려간 상태다.
‘밸류업’이 금융지주의 지상과제가 된 상황에서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영진이 나섰다. 이날 오전 지주 경영진이 먼저 매입을 공시했다. 조영서 부행장(600주)을 비롯한 지주 소속 임원들이 먼저 자사주 매입에 나서 시장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 공시대상은 아니지만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1만3000주를 사들였다.
KB금융그룹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모든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1·2분기 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 비율을 관리하고, 반기에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함으로써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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