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쇼핑·지도에 AI 적용…생성형 검색 도입"

AI가 제품·장소 추천…"오픈AI 협업 초점은 국내 AI 대중화"
김주환

입력 : 2025.02.13 09:37:47


카카오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2.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김현수 기자 = 최근 오픈AI와 인공지능(AI) 분야 협업을 발표한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을 비롯해 쇼핑·지도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자리에서 "상반기 중 카카오톡 내에 채널 형태로 'AI 메이트 쇼핑'과 'AI 메이트 로컬'을 출시하고 향후 커머스 지면과 카카오맵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AI 메이트'는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다양한 요청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정 대표는 "AI 메이트 쇼핑은 이용자의 수요에 맞게 초개인화된 선물과 자기 구매를 위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로, 카카오톡에서 커머스로의 전환을 높이며 거래액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AI 메이트 로컬은 맥락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이용자 요청에 따라 추천해 주는 서비스"라고 청사진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올해 쇼핑과 로컬을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 내 'AI 메이트'를 출시하며 기존 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주요 사업 생태계 전반에 생성형 검색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가진 압도적인 트래픽 대비 검색 활동성 자체는 크지 않다"며 "기존의 샵(#) 검색 및 새로운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이용자들이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정보를 검색하면, 요청한 내용은 물론 문맥까지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정리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공식 발표한 오픈AI와 협업에 대해서는 "양사의 공동 목표는 한국 시장에서 AI를 대중화해 국내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AI를 널리 쓰게끔 하는 것"이라며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며 단순 문답이 아니라, 펑션 콜(기능 수행)을 통해 카카오톡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AI 서비스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려면 수익화가 필요한 만큼 어려운 임무일 거라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하며 정답을 찾아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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