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미니 첫 전용 전기차 '에이스맨'
홍규빈
입력 : 2025.03.13 17:23:56
입력 : 2025.03.13 17:23:56

[미니코리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니코리아가 13일 출시한 '전기차 삼총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모델은 단연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이다.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에이스맨은 미니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처음 내놓은 순수전기 전용 모델이다.
"아무나 에이스라 불릴 수 없다"는 미니코리아의 소개말에서 에이스맨에 부여된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20년간 소형차 불모지인 한국에서 12만6천여대를 판매한 미니코리아는 에이스맨을 앞세워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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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미니 드라이빙센터에서 만난 에이스맨은 겉모습에서부터 특별함이 느껴졌다.
에이스맨은 전장 4천85㎜, 전폭 1천755㎜, 전고 1천515㎜로 소형차 '쿠퍼'와 SUV '컨트리맨' 사이의 중간 크기다.
귀여운 쿠퍼는 작아서 아쉬웠고 컨트리맨은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알맞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미니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가운데 다른 모델과 구분되는 각진 LED 헤드라이트와 평평한 후면이 눈에 띄었다.
내부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로 된 대시보드와 문 패널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줬다.
중앙에 큼지막한 240㎜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버벅거림 없이 화질과 반응성 모두 좋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동 개발한 결과물로 마치 갤럭시 워치를 크게 확대해놓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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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은 인천 영종도에서 김포의 한 카페까지 40㎞ 코스로 이뤄졌다.
카트를 타는 듯한 미니 특유의 주행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고 전기 모터는 경쾌한 가속감을 배가하는 듯했다.
성능보다는 감성과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이기에 승차감에선 다소 아쉬운 점이 느껴지기도 했다.
에이스맨 E 클래식 트림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kg·m을 내고 SE 페이버드 트림은 218마력, 33.7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각각 8.5초, 7.1초가 걸린다.
중앙 디스플레이 밑에 있는 '익스피리언스' 스위치에서 '고 카트 모드'로 바꾸니 페달 반응이 민첩해지고 운전대는 묵직해졌다.
에이스맨은 54.2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312㎞를 달린다.
지능형 개인 어시스턴트 '미니' 도 인상적이었다.
시승 도중 "지루하다"고 말하자 미니는 새침하게 말했다.
"세상에! 고카트 모드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지루함을 느끼실 수가 있습니까?"

[미니코리아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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