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 다시 뒷걸음…경기회복 언제쯤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5.04.30 17:38:12
입력 : 2025.04.30 17:38:12
3월 산업활동 동향
지난 3월 소비와 투자가 또다시 뒷걸음질 치며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1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데 힘입어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지난 1월(-1.6%)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2월(1%)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3%)과 건설업(-2.7%)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광공업(2.9%), 공공행정(4.5%) 분야가 늘었다. 광공업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반도체 생산은 13.3% 늘어 2023년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반도체 품목별 관세 예고에 따른 '밀어내기 효과'가 일부 있을 수 있다"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범용 메모리 쪽 단가 하락에 따른 생산 증대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생산은 회복세지만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를 합한 소비 분야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생산(-0.3%)이 부진했는데 도소매업(-3.5%)과 금융·보험(-2.1%), 정보통신(-2.1%) 업종 등이 감소했다. 소매판매(-0.3%)도 감소했는데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가 대폭 줄었다.
반면 전년과 비교하면 소매판매가 1.5% 증가하며 2023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 소비 부진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그동안의 감소 추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전기자동차 보조금 집행과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 부문은 다시 감소하며 설비투자(-0.9%), 건설투자(-8.7%) 모두 줄었다.
[류영욱 기자]
지난 3월 소비와 투자가 또다시 뒷걸음질 치며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1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데 힘입어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지난 1월(-1.6%)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2월(1%)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3%)과 건설업(-2.7%)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광공업(2.9%), 공공행정(4.5%) 분야가 늘었다. 광공업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반도체 생산은 13.3% 늘어 2023년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반도체 품목별 관세 예고에 따른 '밀어내기 효과'가 일부 있을 수 있다"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범용 메모리 쪽 단가 하락에 따른 생산 증대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생산은 회복세지만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를 합한 소비 분야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생산(-0.3%)이 부진했는데 도소매업(-3.5%)과 금융·보험(-2.1%), 정보통신(-2.1%) 업종 등이 감소했다. 소매판매(-0.3%)도 감소했는데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가 대폭 줄었다.
반면 전년과 비교하면 소매판매가 1.5% 증가하며 2023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 소비 부진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그동안의 감소 추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전기자동차 보조금 집행과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 부문은 다시 감소하며 설비투자(-0.9%), 건설투자(-8.7%)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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