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AI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작 그 AI를 가능하게 만든 수많은 개인의 데이터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SNS에 남긴 글, 올린 사진, 작성한 블로그나 논문들이 AI의 학습에 쓰이고 있지만, 그 대가를 받은 이는 거의 없다.




이러한 구조에 문제의식을 갖고 등장한 프로젝트가 바로 오픈렛저(OpenLedger)다.
오픈렛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AI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출처를 투명하게 기록하고, 그 기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한다.
지금까지는 기술 기업이 개인의 데이터를 무료로 수집해 활용하고 모든 수익을 가져갔다면, 오픈렛저는 이 가치를 창출한 이들에게 보상을 되돌리는 방식으로 AI 생태계를 재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과 시스템은 오는 5월 9일 방영 예정인 매일경제TV '크립토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오픈렛저의 핵심 기여자(Core Contributor)인 Ram이 직접 출연해, "왜 데이터 제공자에게 보상이 돌아가야 하는지", "AI가 공정해지기 위해 어떤 인프라가 필요한지" 등을 중심으로 오픈렛저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오픈렛저는 데이터를 언제, 누가 제공했는지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해당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될 경우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보상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사용자도 블로그 글, 이미지, 연구자료 등 자신이 생산한 콘텐츠가 AI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기업만이 수익을 독점하던 구조였다면, 이제는 데이터 제공자에게도 '기여한 만큼 돌려주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AI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AI는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알 수 없는 '블랙박스'에 가까웠다.
하지만 오픈렛저는 AI가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는지, 특정 결정에 어떤 정보가 영향을 미쳤는지를 거슬러 추적할 수 있게 만든다.
예를 들어, AI가 대출 심사나 채용 과정에서 특정 결정을 내렸다면, 그 근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책임 있는 AI 구현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단순히 '더 똑똑한 AI'가 아니라, 설명 가능하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기반 기술이다.




오픈렛저는 AI와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분야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회에 필요한 기술을 설계하고 있다.
현재는 월마트, 두바이 정부 등과 협력 중이며, 데이터 출처가 명확하고 윤리적인 AI 시스템 구축에 오픈렛저의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례다.




무엇보다 오픈렛저는 기술 기업만을 위한 플랫폼이 아니다.
일반 사용자도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제공하고, 그 데이터가 AI 학습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하며,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특히 의료, 금융, 교육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 AI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오픈렛저는 데이터 제공자와 AI 개발자, 그리고 기업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오픈렛저는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기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공개 도구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다양한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AI 시스템을 보편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AI 개발자와 데이터 제공자가 직접 연결돼 협력하고 수익을 나눌 수 있는 'AI 마켓플레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AI를 일부 대기업만이 통제하는 시대에서,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참여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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