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실리콘투, 유럽·중동 시장에서 빠른 성장…목표가↑"
곽윤아
입력 : 2025.05.13 08:26:51
입력 : 2025.05.13 08:26:51

[IR큐더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3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4만600원이다.
실리콘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천500억원,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0%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지난 3년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이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에 주목할 만한 변화는 미국 시장에서의 최대 매출 기록(지난해 3분기, 599억원)을 유럽이 이번에 처음으로 넘어섰고, 아랍에미리트(UA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중동 지역이 성장을 주도했고,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유럽과 중동을 포함한 미국 외 지역 매출은 2천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유럽은 약 5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확대, 주력 고객사의 위축, 아마존 대행 중단 등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이에 올해 미국 매출이 지난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인 105%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과 중동 등에서의 수요 확대로 회사 전체적인 성장 둔화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리콘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천600억원, 영업이익은 1천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ri@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