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6.25 15:24:12
국내 유일 금융지주사 집중투자 ETF
연초 이후 44% 상승하며 호조세
“금융지주사 전반 가치 재평가 기대”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정부 출범 이후 개인투자자 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에는 전날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새 개인투자자 자금 170억원, 은행 고객 150억원이 몰렸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은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대표 금융지주 9종목과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총 10종목으로 구성돼 금융지주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매월 평균 주당 51원을 분배해 왔으며, 연환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5.66%다.

KB금융(+35.46%), 신한지주(+28.02%), 하나금융지주(+44.89%), 우리금융지주(+44.44%) 등 주요 편입종목들이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면서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의 수익률 크게 상승했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7.85%, 32.86%, 40.23%, 43.71%에 달하며,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54.71%에 이른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총괄은 “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은 제도의 직접적인 수혜 대상인 동시에 경기 부양과 배당 확대 흐름의 중심에 있다”며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금융지주사는 지속 가능한 고배당주로 재평가될 것” 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안정, 비이자 수익 확대, 그리고 정책 환경 변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금융지주사의 투자 매력도가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분기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주사가 핵심 자본비율(CET1)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서 추가적인 배당 여력과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 추진과 금융투자 활성화 기조도 지배구조 개선과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을 높이며 금융지주 업종 전반의 재평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 총괄은 “금융은 정책친화적이고 민감도가 높은 산업으로, 신정부의 규제 완화 및 자율성 확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이익률 개선과 가치 재평가의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25 19:3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