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터 양양까지...바다 지킴이 자처한 주류업계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입력 : 2023.06.19 18:16:02 I 수정 : 2023.06.20 11:11:12
입력 : 2023.06.19 18:16:02 I 수정 : 2023.06.20 11:11:12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임직원 봉사단 20명은 지난 16일 글로벌 맥주 브랜드 ‘코로나’ 앰배서더 26명과 함께 강원 양양군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플로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어촌어항공단 및 협력재단 직원 30여명도 함께했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로 ‘줍다’를 의미하는 ‘플로카 우프’와 영어 ‘조깅’의 합성어다. 산책이나 조깅 등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환경 정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비맥주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전 해양 쓰레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민관 협력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플로깅 중 수거한 플라스틱은 오비맥주가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컷더트래쉬에 전달해 섬유 등으로 새활용(Upcycling)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의 핵심 원료인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사람과 자연이 모두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정화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 중 플로깅센터는 바다와 플로깅, 소금을 주제로 채운 곳이다. 소주의 쓴 맛을 잡고자 소금을 활용하는 보해양조가 소금이 나는 바다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자 준비했다.
‘바다의 날’이었던 지난달 31일에는 방송인이자 작가, 또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는 타일러 라쉬가 이곳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쉬는 보해양조 플로깅센터에서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브랜드 직원, 시민들과 함께 목포 고하도 해변을 걸으며 플로깅에 참여했다.
보해양조는 목포 플로깅센터를 올해 연말까지 휴무일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히 제품을 알리기보다 보해소주의 ‘솔트 레시피’를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게 보해양조의 목표다.

반려해변은 해양 쓰레기 절감을 위해 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 학교가 돌보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많은 어종이 사는 지역인데다 관광객 증가로 정화 활동이 필요해진 점을 고려했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분기별 반려해변 정화활동 외에도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참이슬 75만병의 보조상표를 통해 바다가꾸기 사업과 국제 해양폐기물 컨퍼런스 등을 알리기도 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닭머르 해안 입양과 관련해 “사업초기 참여한 업체로서 두번째 입양을 하게 돼 더욱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100년 기업으로서 임직원이 함께 반려해변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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