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 와중에 … 외국인, JYP 쓸어 담아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3.03.07 17:33:50
입력 : 2023.03.07 17:33:50
한달간 912억 순매수 주가 견인
보유비중 연초 31% → 40%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JYP엔터테인먼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JYP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대비 14.9% 상승했다.
JYP 주가가 상승한 건 외국인 순매수 덕분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일 기준 JYP를 최근 한 달 동안 9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하이브와 SM을 각각 344억원, 21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67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초 31.18%였던 JYP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40.66%로 껑충 뛰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영권 분쟁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SM 대신 판이 커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JYP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JYP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뷔 5년차인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앨범 750만장을 판매했다. 특히 중국 팬덤의 공동구매 물량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주요 아티스트가 비교적 약세를 보여왔던 중국 시장에서 저변 확대가 확인된 만큼 향후 중국 공연시장 재개 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JYP 수익원이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기존 여성 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 있지(ITZY), 니쥬(NiziU), 엔믹스(NMIXX)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신인 4개팀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JYP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증권업계 평가다. JYP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액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같은 기간 93.8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사들은 JYP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JYP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메리츠증권(7만8000원→8만2000원)과 다올투자증권(7만8000원→8만2000원)도 올해 목표주가를 높였다.
[김제관 기자]
보유비중 연초 31% → 40%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JYP엔터테인먼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는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JYP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대비 14.9% 상승했다.
JYP 주가가 상승한 건 외국인 순매수 덕분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일 기준 JYP를 최근 한 달 동안 9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하이브와 SM을 각각 344억원, 21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67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초 31.18%였던 JYP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40.66%로 껑충 뛰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영권 분쟁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SM 대신 판이 커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JYP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JYP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뷔 5년차인 스트레이키즈는 지난해 앨범 750만장을 판매했다. 특히 중국 팬덤의 공동구매 물량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주요 아티스트가 비교적 약세를 보여왔던 중국 시장에서 저변 확대가 확인된 만큼 향후 중국 공연시장 재개 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JYP 수익원이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기존 여성 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 있지(ITZY), 니쥬(NiziU), 엔믹스(NMIXX)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신인 4개팀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JYP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증권업계 평가다. JYP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액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같은 기간 93.8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사들은 JYP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JYP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메리츠증권(7만8000원→8만2000원)과 다올투자증권(7만8000원→8만2000원)도 올해 목표주가를 높였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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